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 대장질환
대장에 생기는 질환으로 실제 많은 환자들이 있음에도, 남에게 터놓고 말하기
어려운 질환이라는 이유로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의 성인 인구중 절반이상이 대장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초기 치료시기를 놓쳐 약물치료로도 가능한 치료를 수술로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용종이란?
용종은 병리 조직학적으로 몇가지로 종류를 구분합니다.
선종성 용종은 가장 임상적으로 의미를 갖고 있으며 대장암의 대부분이 선종성 용종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선종성 용종이 발견되면 대략 1/3에서 다른 장소에서도 용종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대장 전체를 내시경으로 확인하거나 대장 촬영을 해야 합니다.
또한 용종이 있는 환자에서는 대장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1-2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해야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선종성 용종의 내시경]을 촬영한 모습입니다.
대장암의 증상
일반적으로 대장암에 의해서 나타나는 증상은 대장암에 특이한 것이 아니므로 다른 질환과 혼동되는 수가 많습니다.
중년 이후에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에게서 반드시 의심하셔야 하며 40세 이상에서 2-3주 이상의 배변습관의 변화를 호소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대장암 증상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다양하게 표현되며, 증상으로는 배변습관의 변화, 출혈, 점액변, 항문동통, 복통, 체중감소, 천공 등이 있습니다.
특히 배변습관의 변화는 근위부보다는 원위부에 많은데 그 이유로는 좌측결장의 변이 더 굳어 장내 통과가 어려워 막힐 경우가 많고, 좌측결장의 구경이 우측보다 작고, 우측결장에서 발생하는 출혈, 복통, 종괴 등의 증상이 환자에게는 더 심각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대장암이 의심되어 병원에 오시게 되면 자세한 증상과 대장암을 비롯한 기타 다른 암에 대한 가족력을 묻게 되고 전신 진찰 및 직장수지검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눈으로 병소를 확인하면서 필요시 조직검사 및 치료를 실시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검사가 매우 유용한 필수검사이고 조기 진단에도 유용합니다.
예방법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이 증가하는 만큼 대장용종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방식을 줄이고 섬유소 섭취를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소가 많은 식품
섬유소란 사람의 소화 효소로 분해되지 않아 그대로 대변으로 나올 수 있는 식품 섬유를 말합니다.
몸에 들어온 섬유소는 스폰지처럼 수분을 머금어 대변량이 많아지고 부피가 커져서 대변이 장벽을 눌러 장 운동이 항진되어 대변을 잘 볼 수 있게 합니다.
이렇게 되면 대변이 빨리 배출되어 몸에 해로운 물질이 흡수되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이 섬유소는 특히 곡류에 많이 들어 있는데 보리미숫가루, 보리쌀 등이 섬유소가 많은 곡류이고, 모든 버섯류, 물미역, 김, 파래 같은 해조류, 그리고 과일류로는 복숭아, 대추, 야채로는 고추, 갓 등이 섬유소가 많은 식품입니다. 그리고 전분이 많은 고구마, 도토리 등에도 섬유소가 많습니다.
주의
섬유소를 먹을 때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변비가 올 수 있습니다.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방귀가 자주 나오는데 불편하기는 하겠지만 의학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